◆ 만고장춘방
가을오면- 만고장춘- 창 밖에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 내린다 그 모진 아픔을 이 가을에 견더 내며 그렇게도 견디기 힘든 일이 생각 난다 그 날이 언제인가는 모르지만 눈물이 앞을 막을 만큼 내 가슴을 쓰려 내렸다 그날의 아픔이 이렇게 아름다움 그날의 아픔이 이렁게 행복을 가져다 준 그녀가 지금은.... 저 멀리 아주멀리 떠나고 나는 그저 한 줌의 낙엽만을 움켜 쥐고 하늘을 처다 보고 눈 물 만을 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