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고장춘방

추억만 남겨 놓고

만고 장춘 2013. 11. 20. 22:33


    
추억 만 남겨 놓고 / 만고장춘
솔 향기 가득하고 억새
풀 한 키 하던 그 옆 돌담
돌아 낙엽을 밝아 보던
보드람던 그대 와 둘이서
늦으맞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긴 그림자를
따라 가을 꽃 향기에 
아늑하던 그 자리가
이제는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을 만큼 시간과
세월이 흘러갔지만
그 향기 가을 냄새를
아직까지 생각나 둘이서
남겨 놓은 추억에 발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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