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고장춘방
이 가을이 가기 전에... / 萬古長春 모든 나무들이 옷을 저마다 모두 벗어 던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체 나도 같이 나의 허식과 잡념을 이 가을이 가기전에 바람따라 뒹구는 아름다운 낙엽처럼 헐 헐 어디론가 바람 부는데로 떠나고 싶다. 온갖 역경 시름하면서 아무생각 없이 그저 이 가을 처럼 모든것을 벗어 버리고 달랑 남은 내 몸 하나 어디론가 낙엽이 없어지기전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