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당싱에게로 가는길

만고 장춘 2016. 3. 8. 06:21


 


(당싱에게로 가는길)
달팽이

멈춘 게 아니요


저도 열심히

나에게 가장 맞는 몸짓으로


나에게 가장 맞는 걸음으로

나의길 을 가고 있습니다.


(밥은 먹고 가여죠)

나에게 가장 맞는 걸음으로

나의길 을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언잰가는 저도 그곳에서

그대를 만 날 겁니다.


(마음은 빨리 가고십어요)

조금 더디고

조금 느려 답답해 보여도

저는 숨 가차게 죽을힘을 다해

그대 곁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그대

기다리기로 한 그 자리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렵니까?


오늘도 저는

아주 천천히 천천히

그대 곁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순오 사람의 향기에서-


우리 님들 !!

살아온 길이 다르다 보니 다른 것도 참 많지요

생각도 마음도 다 하나가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 조급씩 노력하다보면

조은 날이 될 거라 믿으면서…….

모란동백/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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