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고장춘방

우리가잊었는가

만고 장춘 2013. 11. 6. 22:55

 

    우리가 잊었는가만고장춘 할멈 우리가 잊었는가 오년인가 육년전인가를 차겁게 눈이 내린뒤에 잔설이 남아 모여 있고 그런날에 우리는 잊었는가 나는 그때 병원에서 침대에 있고 당신 혼자 가정에서 아들 장가 보내야 하던날을 할멈 우리가 잊었는가 절막하고 가슴이 답답에 오던 그날을 그래도 그날 진통제를 맞고서 치장해서 당신은 나와 함께 하던날을 할멈 우리가 잊어는가 지금 생각하니 참 말로 어찌 항수있었겠어요 당신의 마음을 다 알아요 할멈 그때를 어찌 우리가 잊었는가 여보 그날을 내가 어찌 잊었겠소 그렇이만은 당신을 사랑하기에 당신이 나를 감싸주기에 그저 잊어 지는 것이요 우리가 잊었는가

'◆ 만고장춘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고향  (0) 2013.11.08
아픔  (0) 2013.11.07
기다려 질 때가 있다   (0) 2013.11.06
나를 한번 생각해주세요.  (0) 2013.11.06
지는 나엽에게  (0) 201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