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과 그리움
먹물에 적셔진 밤
밤을 잃은 달맞이꽃인 양
달빛 띠고 서 있는 마음이
빈 들판처럼 허전하여라
우울하게
떨어진 낙엽처럼
가을바람에 잠 못 드는 까닭이
한 잔의 늦은 커피 때문인가
어둑별이 뜨도록
꼬리 잇는 생각 속으로
어느 사이 비집고 들어와
눈 감아도 보이는 그대 모습
잠 못 드는 그리움
그대를 그리워하는 일
그것은 그대로 인해 행복한
나인 까닭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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