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그늘음악방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아노 소품

만고 장춘 2017. 2. 15. 23:33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아노 소품

 



어느 갤러리에서 ~ 박만엽

언젠가 알 수 없는 꽃들이
아주 만발한 꿈을 내 생애
처음으로 꾸어본 적이 있지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바로 저 그림처럼
꽃길 따라 정처 없이 걷다가 보니
우리 집이 보였어요.
아무도 없고 나만이
홀로 외롭게 서 있었어요.
바로 저 그림처럼
눈부신 하늘이
검붉은 석양으로 물들 때까지
당신을 한없이 기다렸지요.
그러나 오시질 않았나 봐요.
바로 저 그림처럼
오늘도 당신이 오시지 않으면
내일 저 그림을 살까 해요.
그래서 당신과 함께 있는
그림을 다시 그려보고 싶어서요.
우리가 약속했던 그 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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