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란 ♣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나는 여기있는데
천리 밖을 나돌아 다니지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듯 내몸을 가만 놔두기 않게
채찍질 하다가도
돼지를 보듯 내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을 문을 열면 온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하나 꽂을자리 없지요
- 글 ♡ 원성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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