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코스모스 -홍종흡-
너 언제 와있었니 ?
부르지도 않았는데
말매미 떠나려면 아직도 멀었어
근데 참 이상하네
어제 고추잠자리 애들도 왔더라~
너희들 모두 약속하고 오는 거니?
나는 아직 걷지 못해
내 걷는 모습이 너무 우습지?
돌 지난 아이 걸음마 떼는 것처럼
그래도 말이야 나는-
네가 꽃잎 접는 날 늦가을까지는
옛날처럼 아코디언 연주할 거야
나의 고향 집 꽃밭
누나처럼 시골티 나는 꽃밭이지만
나를 기다리는 꽃 엄청 많이 있어
엄마 꽃 누나 꽃-
그리고 우리 할멈 닮은 꽃들 모두
내 연주소리 들으면 반겨줄 거야
너도 들어 볼래?
너는 내가 오래전에 사랑한 꽃이야
처음으로 사랑을 가르쳐 준 나의 꽃
나의 사랑 코스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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