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고장춘방

그 님은 어디로 갔나요

만고 장춘 2016. 1. 8. 03:45


그 님은 어디로 갔나요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체 하시면 
되는 줄 아시는지요 
비와 바람이 못이 불어 모든것
쓸려 가버려도 그의 남은 흔적을
어찌 지울 수 있단 말입니까?
저 하늘의 별 빛들이 총총할때 
창가에 기대어서 눈물로서 
먼 하늘 가를 바라 보면서 당신의
흔적을 더듬어 봅니다
행여나 그 자리에서 나를 불려
세울 아름다운 음성이 귓가를 
울릴가봐 내 마음이 어지워어 
지는 시간 들입니다 
그렇게도 많은 것을 남겨 놓고
그의 손길 발길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는데 님은 어디로 가셨나요
길가의 맨드래미 노랗꽃 피어 오르면
그 제서야 나 풀 거리는 머리 띠 
휘날리며 달려 오실련가.
시간이 멈처 버린 내 마음에 
그 날의 아픔이 갈 때가 어제인가요 
내 님은 어디로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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