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은 아름다움
잔잔히 흐르는 음악 소리에도
쓸쓸함을 가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고독함 마저 몰려드는 계절입니다.
뜨겁던 여름날의 지친 몸을
서늘한 기운에 위축되어지는 이 가을에
그리고 제법 쌀쌀해 지는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아닌, 남들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마음 이였으면 좋갰습니다.
누구든지 남의 잘못을 들추려 하고
나라면 이런 단어를 생각하게 되지요.
나라면 조금 더 나라면 이렇게
나의 입장보다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따스한 눈길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불만도 불평도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의 눈길로
이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우리들의 공간에서
내 가족, 내 형제 같은 생각으로
서로 감싸주고, 서로 참아주어 서로 이해하며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떨어지는
작고 여린 나뭇잎처럼 흔들림 없이
빛 고운 단풍잎 새들의 아름다운 모양들처럼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는지요?
우리들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모든 이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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