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목욕탕에서 묵상[默想]

만고 장춘 2014. 6. 16. 08:12
    목욕탕에서 묵상[默想]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은 며칠에 한번, 아니면 
    거의 매일 목욕을 하게 된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목욕을 해도 왜 그리 때는 계속 나오는지 ? ?,,,, 
    대중목욕탕에 가게 되면 평상시 거추장스럽게 걸치고 
    생활하던 모든 것들, 의복을 비롯하여 모든 
    액세서리까지 훌훌 다 벗어 던지고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직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많이 배운 사람이나 배우지 못한 사람이나, 똑똑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악한사람이나, 
    아무튼 모든 사람들이 홀가분한 알몸이 되어 평등하게 하나로 
    자기 몸에 붙어있는 때를 벗겨내기 위하여 
    열심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평등하고 가식이 없는 
    공동체가 대중목욕탕이 아닐까 싶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많은 온천개발로 초대형 온천장이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목욕문화가 활기를 띄고 있는 현상이기도하다. 
    우리 인체의 구조상 육신과 영혼의 결합이 생(生) 
    즉 삶이고, 결별이 사(死) 즉 죽음인데,,, 
    이 세상에 내가 존재 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평소 살아가면서 나의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목욕을 자주 하는데 비하여 영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는지 ??!!,,, 나 자신을 깊이 묵상해본다, 
    한마디로 영혼을 깨끗이 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려는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소홀 하였으며 
    우리 또는 나 중심적인 개인주의 사고방식, 특히 물질만능 
    주의로 우리사회가 부정부패로 혼란스럽지 않나 여겨진다. 
    외적인 몸의 때를 벗겨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마음 <영혼>도 깨끗이 하여 이웃과 더 불어 함께 사랑의 
    나눔의 생활 로 평화와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가 되어지를 소망해본다,
          만고장춘 /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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