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밤비

만고 장춘 2014. 5. 15. 18:34

         

        
        밤비  / 만고장춘 
        토닥 토작 내리는 밤비
        여름철 불 나방 처럼 
        가로등에만 내리는가
        희미해진 등물밑에서만
        도랑물이 흐르고 
        그 옆 벚나무 가지에는
        방울만 대롱 대롱 
        늦은 밤 귀가길에 젖은
        길손은 연신 머리에 
        빗 줄기를 헤쳐 내린다 .
        

'◆ 아름다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의기도  (0) 2014.05.17
교만  (0) 2014.05.15
슬라이드(좌우 장미)  (0) 2014.05.14
슬라이드(좌우)  (0) 2014.05.14
슬라이드 (좌우)  (0) 201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