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녁 / 만고장춘
색노랑케 피어 있는 들국화
길을 한 아름 맑은 공기와
높은 뭉개 구름과 같이 황금길을
걷고 있다
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길을
어디에서 보고 왔을까 보고 갔을까
내가 먼저인냥 발걸음 가볍게
숨을 감추고 걷고 있다
사랑하는이는 어디에도 없건만
마냥 사랑 하고 푼 어여뿐 꽃길을
내일 오면 없어질까 오늘만이라도
행복하게 걷고 걷는다
행복함이 이보다 더 할까 내사랑
눈 가에 펼처진 노동의 댓가들의
황금벌판과 자연의 법칙에서 피어난
아이이쁜 들 꽃길을 마냥 소리치며
걷고 걷고 발길 옮김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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