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 !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망의 가지를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잘라내는 일
혈관의 동파에도 안으로 조용히 수습하여
갈라진 우리들의 마른 강물에
봄비가 되어주는 일
그리하여 너 혹은 나의 처진 어깨를 펴 주고
가끔은 나를 버려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다
추하지 않게 주름을 보태어가는 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 날들이
다만 슬펐을 뿐
- 좋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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