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면서 / 만고장춘
아쉽지만 한해를 보내야 합니다
절망도 경박함도 보기에도 흉한 사건
들도 많았고
눈에 거슬리는 일들도 너무나 남무하고
지겹게 몸 부림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것도 해결 되지도 않는채 한 해를 넘기고
그래도 세상은 잘 돌아 한 해의 마지막에
와 있습니다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 우리들이
양보하고 나누고 하는 곳도 넘무 많았고
눈물없이는 보지 못하는 애절한 장면도
보았고 나눔의 정겨운 풍경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보다 나은 보다 행복한 일
보다 즐거운 일 많이 일어나고 웃음이
끊이 지 않고 미소 가득날 만 있기를 빌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