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가을의 속삭임

만고 장춘 2014. 9. 6. 00:18
    가을의 속삭임 바람이 분다 바람결에 머리카락도 옷자락도 하늘거린다 가로수 나뭇가지도 휘어질듯 바람결에 나부낀다 하얗게 바람결에 나부끼는 억새풀 사각 사각 소리를 내며 바람결에 흔들린다 가을의 속삭임처럼 귓가에 맴돈다 메마른 가슴을 노크하듯 바람이 분다 잠잠하다 가을은.. 하얗게 속내를 드러내며 익어만 가는데 가슴은 너무도 고요하다 잠 들었을까(?) 그래도. 잔잔히 스며드는 물기는 잠들지 않은 감성을 반영하듯 자꾸만 눈물을 머금는다 가을은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풀 소리에서 오늘도 익어가고 있다 mangojang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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