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분양(分讓) 합니다
사랑을 분양합니다.
햇살이 종일 내려 눈부시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사철돌아 꽃들이 피어나
벌과 나비 사랑하다 쉬어가는 곳
낙엽지고 눈내리면
흰 눈속에 풍경 또한 아름다워
바람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햇살아래 쉬었다 가는
내 사랑의 양지(陽地)를 분양합니다
푸른 숲속 이야기 새들의 노래
가지마다 바람에 춤추는 잎 새
바람결에 느끼는 숲의 향기에
나뭇잎 새소리가 달빛을 닮아
가을빛 물든 밤이 고운 밤에는
우수수
그리움의 노래로 들려 오는 곳
내안의 뜰에 있는 밴치에 앉아
노을 빛을 바라보며
하루쯤 쉬기가 아주 좋으니
오며 가며 한 번씩 들려 보세요
뜰에 있는 한 그루 나무
잎새 마다 노을빛에 붉게 물들어
저녁바람 지날때면 춤을 추나니
머물다 가는 달빛아래 풀벌레 울음 소리
그리움에 잠 못들지만
별빛은 아름답게 내린 답니다
지금 오래되어
빛이 바랜 모습으로 헤어 졌어도
노을처럼 붉디 붉은 내안의 뜰은
그대가 쉬어가기 아주 좋으니
가을 빛을 핑계삼아
오늘 내가
오랫동안 뒤뜰에 숨겨 두었던
내안의 사랑을 분양 합니다.
mangojang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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