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들에게
님들
오늘은 책에 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어떤 친구를 시귀는지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것처럼어떤 책을 읽는지 보아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책도 벗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이든 책이든 가장 좋은
벗을 시귀어야 한다.
좋은 채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것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책은 참을성 있고 기분
좋은 친구이다
좋은 책은 어렵고 힘들 때도 등을
돌리지 않는다
좋은 책은 항상 친절하게 반긴다.
젊어서는 즐거움과 가르침을 주고 늙어서는
위로와 위안을 준다.
같은 책을 좋아하면 사람들은
서로에게 동질성을 느낀단
두 사람이 동시에 마음에 드는 한 친구를
찾아냈을 때처럼 말이다.
이런 소담이 있다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강아지도
사랑해주세요.그러나
이렇게 고치면 보다 지혜로운
속담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책도
사랑해주세요
책은 보다 진실하고 고차원적인
친구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통해
공감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사람들은 그 속에 살고 그는
사람들 속에 산다.
님들
독서는 사람을 읽는 것이다
인간은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인간에게 가장 흥미를 느낀다.
인간의 경험 기쁨 고통 그리고 업적 등
인간 생활을 설명할 때
무엇보다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다.
사람들은 각각 같은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느낀다.
교양의 폭의 넓어질수록 공감의
폭도 넓어진다.
만고장춘 / 옮김.....인격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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