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는 가을/만고장춘
아 가을 어디쯤 오고 있는가
코스모스가 더운 여름 땡볕에서도
피어서 더위를 이기고 있고
너 가 피면 가을 인줄 알았는데
아직 더위는 여전하구나
아침 적녁으로만 가을인가
그저 차거운 바람만 불어오면
가을 인가
내 곁에 와 있는 가을은 여름 가을 인걸
새로운 신조어가 아니라 여름 가을이란다
햇볕이 따갑고 뭉게 구름 떠 다니고하지만
싱글러운 초목들은 어쪄란 말인가
그래서 옳은 가을이 기다려지는 것이다
냇물에 발 담그면 단풍잎 색깔로 변해
버릴것 같은 그런 가을 말이다
가을은 오겠지요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
어디에선가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이 가을은
오고 있을 것이다
내가 느끼지를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Man Go Jang Ch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