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갈대처럼 만고 장춘 2015. 11. 26. 02:42 갈대처럼! / 下心 하상동 그저 허허 벌판에 바람 맞으며 흔들거리는 건 너 만이 아니다. 이 가을 에 서리 내린 듯한 머리카락 쓰다듬다 부질없다 쓸쓸해 하는 나도 너와 같거늘 아직은 가는 세월에도 할 말이 조금은 남아 있고 가슴 적셔낼 사랑도 있어 세월 그 끝자락 부여잡고 마지막 잎새처럼 매 달리는 가을 갈대처럼 흔들거리며 옷깃 여민 노년도 허허롭지 만은 않구나! 산 너머 무지개를 그리던 소년의 꿈은 고이 간직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