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넌, 내 좋은 친구야
만고 장춘
2015. 1. 13. 20:56
넌, 내 좋은 친구야
오늘처럼
눈부시게 화창한 날엔
난 네가 생각나.
해님처럼 밝게 웃어주던
해맑은 미소를 간직한
넌,
내 좋은 친구야.
회색으로 채색한
구름 많은 하늘을 보면
난 네가 생각나.
내가 외로울 때
옆에서 커피한잔에
다정한 벗이 되어
걱정해주고 아껴주던
넌,
내 좋은 친구야.
맑은 유리창에
주룩 주룩
빗물이 흘러내릴 땐
난 네가 생각나.
그때도 그랬지.
내 볼을 타고
두 눈에서 뜨거운 빗물 흐를 때
같이 흐느껴 울었잖니.
변함없이 내 곁에서
슬픔을 같이해 준
넌,
내 좋은 친구야.
밤길을 걷다가
캄캄한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볼 땐
난 네가 생각나.
어두운 밤길을
이리저리 헤매며
방황하지 말라고
소곤소곤 이야기 해주었지.
다정다감한 별의 모습을 닮은
넌,
내 좋은 친구야.
내가 지금
하늘을 보고
널 생각하듯이
너 또한
날 생각하겠지.
그래
우린 그렇게 맘이 통했어.
그래서
넌, 역시
내 좋은 친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