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글
12월에……. -친구에게-
만고 장춘
2014. 12. 9. 18:04
12월에……. -친구에게-
친구야!
내좋은 친구야!
마지막 남은 잎사귀마저
찬바람 속으로 사라져가는 계절이야
우리들은 언젠가부터
계절의 흐름에
둔감해 지려는 듯한
몸짓을 하는 것 같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까닭인지
또렷이 알 수는 없지만
나이 들어감이 싫어서 일거라 생각해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계절은 즐기면서
세월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그래도 아직
뜨거운 가슴과
불타는 열정이 있기에
아름다운 꿈꾸며 살아가고 있어
타인
타인이라 느끼지 마
계절의 바뀜이 자연의 법칙이듯
우리들 삶의 주인공은 우리들이니까
가끔
타인이라는 생각이들 땐
주위를 둘러보고 사랑하고 있음을
또 사랑받고 있음을 감사해
그리고 말이야!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편지를 쓰는
참 좋은 친구들이 있음을 기억하고…….